유니퀘스트, 비메모리 반도체 유통사업 순항-SK

  • 등록 2021-05-28 오전 8:18:24

    수정 2021-05-28 오전 8:18:24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SK증권은 28일 유니퀘스트(077500)에 대해 비메모리 반도체 중심 유통 전문업체로 1분기 호실적을 달성한 만큼 유통사업 부문의 외형성장을 기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유니퀘스트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1390억원, 5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 241%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 전방산업별 매출 비중은 통신장비 24%, 산업용 장비 21%, 디지털홈 20%, 차량용 전장 19%, 모바일 디바이스 12%, 기타 3%로 구성됐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버라이즌향 및 일본 통신사향 5G 프로젝트에 양산물량 선적을 시작으로 통신장비 비메모리 반도체 유통 매출 비중이 제일 높았다”며 “산업용 장비 사업부문의 경우 DDR4 메모리 테스터 장비에 들어가는 비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높은 수요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홈 유통 매출은 LG전자 가전과 삼성전자 미니 LED TV 매출 확대로 성장했고 차량용 전장 유통 매출은 현대차 신규 차종에 탑재되는 비메모리 반도체가 늘어남에 따라 외형성장이 나타났다.

지난 2월 자회사 에이아이매틱스의 FMS(차량관제시스템) 제품이 미국 FMS전문업체인 PUI 대상으로 공급이 개시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아쉽지만 PUI 대상으로 공급 규모는 예상만큼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올해 에이아이매틱스 매출액은 약 100억원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에이아이매틱스는 3년간 PUI가 확보 중인 50만대의 차량에 FMS제품을 탑재할 예정인 만큼 내년부터 흑자전활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FMS 사업이란 상업용 차량 관리를 위해 업무용 차량에 영상저장, GPS기능, 운전자 모니터링 등이 탑재된 장치를 설치해 얻어진 운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영 효율을 강화시켜주는 시스템이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 에이아이매틱스의 FMS 매출이 본격화되는 시점은 지연됐지만, 유통사업부문의 지속적인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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