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 오늘 결정

확진자 감소에도..증중 환자 증가해 정부 고민
'추석연휴 이동제한 촉구' 靑 국민청원도 등장
  • 등록 2020-09-04 오전 7:26:55

    수정 2020-09-04 오전 7:26:5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정부가 오는 6일 종료될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를 오늘(4일) 결정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4일 오전 수도권 거리두기를 회의 안건으로 올려 논의한다.

결과는 중대본 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날 오전 11시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다.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총 8일간 수도권의 방역 수위를 사실상 3단계에서 준비하는 2.5단계로 격상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같은 조치에 따라 수도권 내 식당, 주점, 분식점, 빵집 등 음식점과 제과점의 경우 낮과 밤 시간대는 정상 영업을 할 수 있지만,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이나 배달 영업만 할 수 있다.

프렌차이즈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 음식물 섭취는 금지됐고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고 있다.

헬스장이나 수영장, 당구장 등 실내 체육시설은 현재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앞서 정부는 이번 조치로 47만 개 이상의 영업 시설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8일간 방역 배수진을 치고 모든 총력을 다해 수도권의 확산세를 진정 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실시 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3일) 200명 이하로 떨어지며 확산세가 꺾였다. 다만 중증환자수가 증가하면서 연장여부에 대한 정부의 고심이 깊은 상황이다.

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3주째 세 자릿수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아울러 다가오는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분기점이 되지 않도록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관련해선 이동제한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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