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30일 발표한 ‘코로나 공존시대, 주요국의 국가 아젠다와 경제혁신 전략’을 보면 미국, EU, 중국 등은 국가적으로 △디지털 가속화 △그린딜(녹색성장)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급망 재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제조업 부흥을 목표로 ‘2-for-1 원칙(신규 규제 1개당 기존 규제 2개 폐지)’ 아래 규제를 완화하고 산업 디지털화를 선점하고자 반도체 기술을 중심으로 중국과의 초격차 유지에 국력을 집중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역시 4년간 7000억달러를 제조업 경쟁력 향상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제조업 부흥 프로젝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EU는 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려 AI와 데이터를 두 축으로 디지털 전략을 지난 2월 제시한 데 이어 단일시장 구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유럽 데이터 전략과 AI 기술의 신뢰성을 담보하고자 획기적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린딜과 관련해서도 수소경제 규모를 올해 20억유로에서 2030년 1400억유로로 키우기로 하고 유럽 배터리연합 지원 강화, 탄소제로 철강제조 프로세스 지원 등 전락도 제시했다.
인도도 ‘자립 인도’란 슬로건 아래 디지털 서비스 도입과 IT스타트업 육성 등으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수입 관세 인상, 국내 생산 인센티브 등으로 국내 생산을 유도하고 외국인 투자 규제도 완화했다. 일본은 ‘새로운 일상’이라는 슬로건을 선정하고 디지털행정 도입, 지방도시 스마트화, ICT기술 활용한 원격근로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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