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대통령 `약가 인하` 언급…제약주에 부정적-NH

약가인하는 민주당 하원 중간선거 공약이기도
HIV 투자증대에 따른 바이오주는 수혜주
  • 등록 2019-02-07 오전 7:46:50

    수정 2019-02-07 오전 7:46:50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각) 국정연설에서 약가 인하를 언급하면서 제약 관련 업종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NH투자증권(005940)은 진단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수혜주는 인프라와 방산 관련주이며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투자 증대에 따른 일부 바이오주”라며 “피해주는 약가인하 법안에 따른 제약주와 PBM(Pharmacy Benefit Manager) 업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후반에 올해 정책으로 이민, 무역, 인프라, 의료비, 외교를 강조했다”며 “인프라 투자와 약가인하는 민주당 하원 중간선거 공약이라는 점이 특이 사항”이라고 했다. 이어 “국경벽 설치 자금을 얻기 위해 민주당과 협력이 가능한 정책을 우선순위로 놓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써 인프라 투자와 약가 인하 정책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조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5일 연두교서는 오랜 정치적 분열의 화합을 요구했으나 민주당과 공화당의 기립 박수가 대조적으로 나타나면서 성과가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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