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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류세 인하가 시행된 12일째인 17일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1556.8원으로, 지난 5일 가격보다 133.5원이 인하됐다. 이는 유류세 인하분 123원보다 초과(인하율 108.5%=133.5원/123원)된 것으로, 최근 유가가 하락한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유는 5일 가격대비 평균 87.7원이 인하됐고, 부탄은 29.4원 인하됐다. 인하율은 각각 100.8%, 97.9%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을 제외한 16개 시·도가 평균 123원 이상 가격을 인하했다. 제주도가 169.4원을 인하하며 인하폭이 가장 컸고, 대전(149.6원) 인천(142원) 충북(141.3원) 순으로 가격 인하를 많이 했다. 전체적으로 유류세 인하분인 123원 이상 인하한 주유소는 전체 주유소의 3분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유류세 인하분보다 가격이 적게 내려가거나 가격할인을 하지 않는 주유소 상당부분은 지방 읍·면에 소재한 탓으로 풀이된다. 유류세 인하 전 물량이 소진되지 않아 가격 인하가 빠르게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