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효과 가시화…항공운송업 긍정적-NH

  • 등록 2018-03-09 오전 7:42:10

    수정 2018-03-09 오전 7:42:10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NH투자증권은 인천공항의 제2여객터미널 개장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인천공항 여객 처리능력 확대로 수송 효율성이 개선돼 중장기 환승여객이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항공운송업종 투자의견은 긍정적(Positive), 대한항공(003490)제주항공(089590)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국제선 운항횟수는 2만9479회, 여객 545만여명, 전년동월대비 각각 8.9%, 6.2% 증가했다”며 “영업일수가 적어 절대수송객은 전월보다 적지만 일평균 여객은 19만4489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고 환승률도 12.0%로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노선별 여객은 일본선 113만여명으로 17.7% 증가해 지속 호조세를 시현했다. 중국선은 92만여명으로 13.0%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줄어 2분기 이후 증가세로 반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물은 전년동월대비 2.1% 감소한 20만3669t인데 미국선(3만7660t)으로 2.3% 증가해 안정적 수준을 보였다. 항공사별 여객은 제주항공(43만4335명)과 대한항공(142만4409명)이 각각 26.7%, 3.9% 증가했다.

항공운송업종은 최근 제트유가 상승 부담으로 약세를 버였지만 여객·화물 수송량 증가세와 원화강세 효과 등으로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확보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1분기는 항공업종 비수기지만 양호한 수익 확보가 예상되고 2분기 이후에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효과가 본격화돼 호조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항공 여객·화물 수송량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항공운송업종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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