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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 가격이 1만1000달러 선을 웃돌자 암호화폐 가격이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미국과 스위스 당국에서 암호화폐 규제가 멀었다는 이야기가 나온 가운데 암호화폐 가격이 단기적으로 바닥을 쳤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0% 이상 상승하며 126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모네로가 6.7% 이상 급등하며 35만8000원대로 올라왔고 이더리움은 3.8% 이상 상승한 110만원대, 비트코인캐시도 5.7% 뛴 181만원대에 각각 거래중이다. 해외에서도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만12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 움직임이 주춤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지난 6일의 5922달러로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미국 백악관 사이버 담당 책임자인 롭 조이스가 16일 CNBC 방송에 나와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규제를 시작하기엔 갈 길이 멀다고 말한 점도 호재가 됐다. 그는 규제를 도입하기 전 가상화폐의 득과 실을 더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처럼 각국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으로 바닥을 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7일 포브스는 차트를 분석하며 “비트코인이 바닥을 찾았을지도 모른다”는 분석 기사를 내놓기도 했다.
포브스는 비트코인 100일 이동평균선 위로 올라왔다며 최소한 며칠 동안 이 위에 올라와 있으면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매체는 비트코인이 주식 등에 비해 차트를 분석 하기에 트레이딩 역사가 짧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 주소가 3Cbq7aT1tY8kMxWLbitaG7yT6bPbKChq64인 투자자가 지난 9~12일 사이에 매입하면서 보유 비트코인 5만5000개에서 9만600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테트라스캐피털 창업자 앨릭스 서나르보그는 익명의 투자자가 누구인지 모르겠으나 이번달 급락과 반등때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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