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는 도시 물순환 회복과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민 참여형 ‘빗물마을’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빗물마을이란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해 하수도로 버려지는 빗물을 활용하고 빗물관리시설을 통해 빗물을 땅속으로 침투시키는 친환경 물순환 마을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범 조성한 3곳에 이어 올해는 2~3곳을 추가로 조성한다. 15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이번 사업에 마을당 4억~9억원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빗물마을을 조성하면 텃밭 또는 화단을 가꾸거나 마당을 청소할 때 모아놓은 빗물을 활용해 수돗물 사용을 줄일 수 있다”며 “하수도로 배출되는 빗물량을 줄여 침수예방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신청은 빗물마을 조성에 관심이 있는 마을 공동체의 주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신청서 접수는 내달 21일까지 해당 자치구의 치수·하수부서 또는 토목부서를 통해 방문접수 하거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선정된 대상지는 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빗물마을 워크숍을 통해 마을을 구상하고 이를 토대로 설계와 시공을 진행한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서울시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시화로 인한 다양한 도시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물순환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주민참여 빗물마을 사업을 통해 빗물마을 조성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자료=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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