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조종사 노조, 3년간 임금 40% 가까이 인상 요구

"2000년대 초반 임금삭감 없었으면 오늘의 델타 없다" 주장
수익 좋아졌으니 보상 해달라"요구
  • 등록 2016-01-03 오전 11:41:38

    수정 2016-01-03 오전 11:41:38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유가 하락과 항공수요 증가로 델타항공 실적이 호조를 보이자 조종사들이 임금을 대폭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2000년대 초반 임금과 보너스를 삭감하면서 허리띠 졸라매기에 동참한 데에 따른 보상을 해달라는 것이다.

델타항공 조종사 노조가 향후 3년간 임금을 40% 가량 올려달라고 회사측에 요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 올해 22% 인상하고 향후 2년간 7%씩 올려달라는 것이다.

델타항공 노조는 항공사 중에서도 강력하기로 유명하다. 지난 여름 조종사의 3분의 2가 향후 3년간 22%에 가까운 임금인상안에 반대했다.

지난달 22일 노조는 1만3000명에 달하는 노조원들에게 “델타항공이 매출액과 마케팅, 수익성 면에서 명백하게 항공업계 선두주자”라며 “하지만 델타는 직원들, 특히 조종사의 희생 없이는 파산보호에서 벗어나 연속 기록적인 수익을 올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조종사 연봉 삭감을 시작해 2004년에는 32.5% 깎기도 했다.

델타는 4분기 9억16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1년 전 6억4900만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2009년에는 11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모간 두란트 델타항공 대변인은 “사측과 노조가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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