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조종사 노조가 향후 3년간 임금을 40% 가량 올려달라고 회사측에 요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 올해 22% 인상하고 향후 2년간 7%씩 올려달라는 것이다.
델타항공 노조는 항공사 중에서도 강력하기로 유명하다. 지난 여름 조종사의 3분의 2가 향후 3년간 22%에 가까운 임금인상안에 반대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조종사 연봉 삭감을 시작해 2004년에는 32.5% 깎기도 했다.
델타는 4분기 9억16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1년 전 6억4900만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2009년에는 11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모간 두란트 델타항공 대변인은 “사측과 노조가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