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스타워즈 배급사인 월트 디즈니에 따르면 지난 18일 개봉한 이후 첫 주말 동안 미국과 캐나다에서 2억3800만달러(약 2818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이는 지난 6월 개봉한 ‘쥬라기월드’의 사상 최대 흥행수입 2억90만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 17일 오후 7시 조기상영에서만 57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의 기록 4350만달러를 깬 것이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영국과 독일, 호주, 러시아를 비롯해 14개 국가에서 개봉 첫 주 신기록을 달성했다. 해외 흥행수입은 총 2억7900만달러(약 3303억3600만원)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영화 시장이 비교적 큰 중국, 인도, 그리스가 제외된 수치다. 중국은 외국 영화 개봉 쿼터가 모두 찬 만큼 스타워즈 신작 개봉시기를 내년 1월로 연기했다. 만일 중국 시장에서 이번 주 함께 개봉했다면 해외 시장에서도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을 것이란 분석이 높다.
국내외에서 이처럼 호실적을 낸 데에는 스타워즈 고정팬들이 많은데다 영화표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3D나 대형 스크린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월트 디즈니에 따르면 미국 내 극장 관객 49%가 이처럼 좀 더 비싼 표를 주고 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맥스는 전 세계적으로 4800만달러의 티켓을 팔아 중국을 제외한 개봉 첫 주말 이전 기록을 두 배 가까이 넘겼다.
이에 따라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상영기간 동안 총 10억달러 이상의 흥행수입을 충분히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마켓워치는 전망했다.
영화관련 조사업체인 시네마스코어에 따르면 관객들은 스타워즈 신작에 대해 평점 ‘A’를 부여했다.
한편 스타워즈 신작 성공으로 루카스 필름을 인수한 월트 디즈니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월트 디즈니는 지난 2012년 스타워즈 시리즈 판권을 보유하고 있던 루카스필름을 40억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처음 내놓은 스타워즈 시리즈가 대박을 친 것이다. 제작비로는 2억달러가 들었다. 영화 흥행수입 뿐 아니라 관련 제품으로도 2억달러 이상의 수입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