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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르부르크링은 남쪽에 있는 5.148km 길이의 그랑프리 서킷(Grand-Prix track)과 북쪽에 있는 20.832km의 노르트슐라이페(Nordschleife)로 나뉜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뉘르부르크링은 이 노르트슐라이페를 지칭한다.
1925년 착공해 1927년 완공된 뉘르부르크링은 1960년 스코틀랜드 출신의 전설적인 레이서인 재키 스튜어트가 가장 거칠고 위험한 코스라는 의미로 ‘그린 헬(Green Hell)’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1976년 F1 레이서인 니키 라우다가 전복 사고로 크게 다치자 뉘르부르크링은 F1 드라이버에게 안전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더는 F1 대회를 열지 못하게 된다. 이후 1984년 남쪽에 안전성을 강화한 그랑프리 서킷이 건설되면서 그 이듬해 F1 대회를 다시 유치할 수 있게 된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다양한 모터스포츠를 직접 보고 체험하기 위해 뉘르부르크링을 찾고 있다. 이들 중 많은 드라이버가 지옥의 서킷을 직접 달려보기 위해 찾고 있어 ‘독일 모터스포츠의 성지’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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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 타이어 업체, 모터사이클 업체들이 저마다 최고 성능을 갖춘 제품을 만들어 내고자 이곳에서 연구와 시험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내로라하는 자동차 및 관련 업체들의 테스트 센터들이 뉘르부르크링에 자리 잡고 있는 이유는 바로 뉘르부르크링 서킷의 특징과 관련이 있다.
노르트슐라이페는 고저 차가 최대 300m에 달해 오르막 경사는 최대 17%, 내리막 경사는 최대 11%에 이르는 급경사가 반복된다. 또한, 20.8km의 주행 코스 중 우측 코너 40개, 좌측 코너 33개 등 총 73개의 코너가 있어 급커브가 반복되는 극한의 도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험난한 코스로 악명 높은 뉘르부르크링은 유럽을 포함한 거의 모든 도로 환경을 갖추고 있어 차량의 최대 성능치를 끌어낼 수 있는 최고의 코스이자 최적의 장소이다.
각 자동차 업체들은 폭설이 잦은 겨울철을 제외하고 3월부터 10월까지 약 16주의 할당된 기간에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