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시황]日 양적완화 확대에 유가·금값 동반 하락

유가, BOJ 추가 양적완화..상대적 달러강세
금값, 日 추가 완화에 증시 활황..수요 감소
  • 등록 2014-11-03 오전 8:32:32

    수정 2014-11-03 오전 8:33:23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국제유가는 31일(현지시간) 달러 강세로 하락했다. 안전자산인 금은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QE) 결정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 거래일 대비 58센트, 0.71% 하락한 배럴당 80.54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도 런던ICE선물시장에서 같은 기간 38센트, 0.44% 떨어진 배럴당 85.86달러롤 장을 마감했다.

이날 BOJ의 추가 양적완화 결정에 달러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유가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달러가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BOJ는 2013년 4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추가 양적완화를 결정하고 기존에 연간 60~70조엔이었던 양적완화 규모를 연간 80조엔(약 766조1280억원) 규모로 확장했다.

금값도 하락했다. BOJ의 추가 양적완화로 글로벌 증시가 활황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4.83% 급등했고 미국 다우지수도 1.13% 상승 마감했다.

금 12월물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날보다 27달러(2.3%) 떨어진 온스당 1171.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0년 10월 이후 4년만에 최저치다.

주요 금속인 구리 가격은 달러 강세로 하락 마감했다. 구리 1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 대비 0.5% 떨어진 파운드당 3.04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주요 곡물인 옥수수와 대두 가격은 과잉 공급 우려로 하락했다. 옥수수 12월물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전날보다 1.2% 하락한 부셸당 3.695달러를 기록했다. 대두 1월 인도분은 같은 기간 1% 떨어진 부셸당 10.192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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