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안질의에서 여야 가릴 것 없이 김관진 장관에게 이른바 ‘관심병사’에 대한 병력 배치의 허술함과 사건 발생 후 가해 병사가 경계선을 뚫고 교전까지 벌였다는 점에서 안보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을 쏟아냈다.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은 “이번 사건은 군내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라고 볼 수 있다”면서 “최전방 GOP에서 근무하는 장병에게 모두 방탄조끼를 지급하고 장교와 병사가 한 몸이 돼서 부대가 운영되도록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의원의 김관진 장관을 향한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
이어서 “해당 부대는 관심 병사의 비율이 높다고 하는데 돈 없고 백 없는 사람만 그런 곳에 간 것 아니냐”고 따졌다.
김관진 장관은 “집단 따돌림이라는 현상이 군에 존재한다. 그러나 과연 (이번 사건의) 원인이 그것뿐이냐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조치가 처음부터 완벽했다고 말하지는 않겠다”며 “해당 부대는 본질적인 개선책을 갖자는 측면에서 병력 증강, 간부 증강을 심각하게 검토 중”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동부전선 GOP 총기난사 사고와 관련된 국회 국방위 현안질의에서 나온 각종 발언은 화제를 모으며 ‘문재인 김관진’, ‘문재인 김관진 대답’, ‘황우여 김관진’, ‘황우여 군내 세월호 참사’ 등의 실시간 검색어를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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