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경력 20년의 채모씨(65)는 3개월 전 연습장에서 스윙을 하다 갑자기 발생한 어깨 통증이 발생했다. 하지만 조금 쉬면 좋아지겠지 하고 대스럽지 않게 생각을 하고 파스만 붙이고 지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고 계속 통증이 심해져 근처 병원에서 통증치료를 서너달 받았으나 여전히 어깨가 잘 올라가지 않아 골프를 할 수 없어 MRI검사를 시행했더니 ‘회전근개’ 완전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채 씨는 그소리를 듣고는 크게 낙심했다. 왜냐하면 운동이라고는 지난 20년간 즐겨온 골프가 전부 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로 파열된 인대를 연결해주는 시술을 하고 재활치료를 받으면 다시 골프채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팔을 머리 위로 올리기 위해서는 회전근개가 움직여야 하는데, 회전근개가 파열된 경우에는 차렷 자세를 기준으로 80~110도 사이에서 어깨운동이 안 되는 경우가 많으며 간혹 심한 통증 없이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있다.
이때 유념해야 할 사항은 일단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자연적으로는 절대 붙는 경우는 없으며, 대부분 수술을 필요로 한다.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흉터가 남는 큰 절개 없이 관절경 시술만으로 인대봉합이 가능하고 수술 후 통증도 많이 감소했다.
최상의 신체 운동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라운딩 전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은 필수이다. 전날 마신 술이 깨지도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스윙과 거리 욕심으로 어깨 인대 파열뿐만 아니라 허리 부상, 무릎 연골판 파열 등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라운딩전 워밍업은 내 몸을 살리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을 생활화한다면 운동으로부터의 부상위험 뿐만 아니라 즐거운 라운딩을 약속 할 수 있다. 소동혁 여러분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