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 지킴이]③"가족 먹거리 챙기듯..촘촘하게 3중관리하죠"

조봉민 SPC그룹 식품안전센터장 인터뷰
  • 등록 2013-07-26 오전 8:56:11

    수정 2013-07-26 오전 11:09:06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SPC그룹은 매장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만큼 촘촘한 안전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국내외 60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SPC그룹의 식품안전을 총괄하는 조봉민 SPC그룹 식품안전센터장(상무)의 자랑은 매장의 식품안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그물망 시스템이다.

SPC그룹의 매장 위생관리는 1차적으로 점주가 담당을 하고, 매장 담당 슈퍼바이저가 수시로 관리·감독을 하며, 마지막으로 식품안전 전문가인 식품안전팀 직원들이 1~2달에 한번씩 매장을 방문, 점검을 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조 상무는 “식품기업에서 위생·안전 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프랜차이즈의 특성상 한 매장에서 문제가 생기면 다른 가맹점들과 브랜드 이미지에 손실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안전 관리가 취약해 질 수밖에 없는 여름철이 되면 늘 직원들을 더욱 독려한다. 그는 “보통 큰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보면 큰 잘못 때문이 아니라 작은 문제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며 “가맹점 사장님들과 직원들에게 안전관리를 꼼꼼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현장 중심 업무다. 안전관리야 말로 현장을 보지 않고는 문제를 파악하거나 답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덕분에 식품안전센터 직원들은 현장을 돌아다니는 게 일상이다. 회사 내에서도 가장 근무 시간이 길고 강도가 쎈 조직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항상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뛰어다니는 직원들을 보면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특히 매장 점주나 점장 입장에서 흔쾌히 반기며 맞아 주는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더 그렇다. 직원들의 애로를 잘 알고 있는 그이기에 직원들에게 “그래도 식품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식품안전 관리 업무를 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일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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