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우리나라와 중국,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산업경기가 올해 하반기부터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새정부가 출범하는데 따른 경기부양 기대감 덕이다.
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10개 업종별 단체와 실시한 ‘2013년 산업기상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비’로 예보된 업종은 하나도 없었다. 산업기상도는 업종별 전망을 기상도로 표현한 것이다. ‘맑음’은 매우 좋음, ‘구름조금’은 좋음, ‘흐림’은 나쁨, ‘비’는 매우 나쁨을 가리킨다.
이경상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매우 나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이 없는 것은 아직은 불황 국면이지만 하반기부터 세계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종갑 대한상의 상무 역시 “최근 중국·미국·일본 등 세계 주요국의 새정부 출범 기대감으로 업종 전반에 걸쳐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나아지는 ‘상저하고’ 전망이 우세하다”면서 “새정부에서 다각도로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정보통신 업종의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등 세계 주요국에서 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다. 각종 LTE 스마트폰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경기호조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자동차·기계·정유·석유화학·섬유·철강 등 6개 업종은 구름조금, 건설·조선 등 2개 업종은 흐림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