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는 “한화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7506억원, 영업이익 818억원, 연결순이익 940억원을 기록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각각 3%와 11% 하회했으나 순이익은 2.3% 상회했다”며 “매출 및 영업이익 하회는 무역 부문의 감익 영향이 대부분이며, 자체사업인 방산 부문의 제품믹스 변화에 따라 일시적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 연구원은 “한화건설 이라크 수주가 3분기 1318억원 달성되면서 총 8조원에 달하는 수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한화건설의 실적 개선, 방위산업 및 화약부문의 안정적 실적, 그리고 한화테크엠의 성장, 호텔앤드리조트의 실적 개선을 고려했을 때, 한화의 주가는 우하향 보다는 우상향의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오너의 구속은 향후 약이 되어 한화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오리온, 하이마트 등의 사례에서 보듯 오너와 관련된 배임, 횡령 관련 이슈는 그러한 행위가 미래에 봉쇄됨으로써 기업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투명성 개선의 조치가 수반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한화는 직접적으로 태양광 업황과는 관계가 없고,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는 한화솔라에너지의 지분 41%를 보유하고 있다”며 “태양광 업황과 관련된 실적 부진 우려는 한화케미칼로부터의 지분법이익에 한정돼 있어 그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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