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올해 전국 집값은 1% 안팎 떨어지고 전셋값은 2% 안팎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2일 `2006년 부동산시장 전망과 정책방향`보고서를 통해 올해 집값을 이같이 내다봤다. 서울의 경우 집값은 2% 안팎 하락하는 반면 전셋값은 4% 안팎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연구원 손경환 토지·주택연구실장은 "정부의 부동산대책과 금리상승 등을 감안할 때 올해 부동산가격은 안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전세가격은 임대수요 증가와 경제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토연구원은 땅값은 지난해 전국 평균 4.1% 상승한데 이어 올해에도 0.5% 안팎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땅값은 전국적으로는 안정세를 보였지만 연기군(20.4%), 무주군(13.5%), 화성시(8.4%) 등 개발지역의 땅값은 폭등세를 보였다.
국토연구원은 "시중 부동자금에 비해 부동산을 대체할 만한 투자방안이 부족하고 정부대책 완화 기대감이 남아 있어 시장불안 요인이 잠재돼 있다"며 "이같은 불안요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부동산 간접투자상품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