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환율상승 수익성 악화..비중축소-리젠트증권

  • 등록 2001-05-17 오전 9:46:12

    수정 2001-05-17 오전 9:46:12

[edaily] 리젠트증권은 17일 대한한공에 대해 환율상승으로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으며 최근 항공기 도입대금을 회수하기에도 벅찬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했다. 리젠트증권은 "현 유가 수준에서는 환율이 1150원 이하로 하락해야 대한항공의 영업수지가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1300원대의 원/달러 환율에서는 항공유가가 25%이상 떨어져야 고환율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해소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의 환율과 유가 수준은 대한항공의 수익창출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또 항공기의 운용리스 비중이 높아졌고 달러베이스의 임차료가 증가함에 따라 수익구조가 환율에 더욱 민감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대한항공의 항공기 대당 연평균 임차료는 경쟁사인 아시아나의 81억원의 두배 수준인 160억원이며 잇단 항공기 사고로 증편 및 신규취항에서 규제를 받아 영업력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리젠트증권은 대한항공이 올해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며 수익성 개선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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