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곤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 위원장은 동반성장지수가 대·중소기업의 상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평가 결과가 굳어지는 현재에서 벗어나 평가 지표를 개선하고 ‘동반위 2.0’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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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8일 열린 제180차 동반성장위원회에서도 점수로 기업을 줄 세우는 것보다는 대외적인 산업 특성을 고려해 상생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 위원장은 현재에 만족하기보다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상생을 추구했다. 그는 “다른 나라에 비해 부족한 산업분야를 발견해서 알려주고, 그 시장에 스타트업도 빠르게 들어올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새로운 시장을 대기업이 장악하기 전에 중소기업·스타트업에 기회를 열어주는 것도 동반위가 추구하는 상생의 한 측면이라는 뜻이다.
동반위는 식품기업 대상(001680)과 제주에 있는 중소기업 혹은 지역 창업가(로컬 크리에이터)를 연계해 제주도 안의 상생브랜드 상품을 출시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카카오와도 손을 잡고 제주도의 칠성로상점가와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를 연동해 채널 소식지를 만드는 등 상생을 유도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도 지자체와 기업 경쟁력을 모두 강화할 수 있는 포지티브 섬의 전략적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동반위가 역할과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