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무인기, 백령도서 이륙…외무성·국방성 상공 삐라 살포"

北 국방성, 南 무인기 평양 침투 사건 최종 조사 결과
비행 경로 그래픽까지 제시하며 '南 소행' 또 주장
"백령도서 이륙 증거 있어…재발하면 원점 사라질 것"
  • 등록 2024-10-28 오전 8:14:29

    수정 2024-10-28 오전 8:14:2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28일 ‘남한 무인기의 평양 침투’ 사건에 대한 최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추락한 무인기에서 분석한 비행 이력 분석 결과 서해 백령도가 이륙 지점인 것을 확인했다며 비행경로 그래픽을 제시하고 비행 주체가 한국군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이같은 내용으로 ‘대한민국발 무인기의 이륙지점과 침입경로, 침입목적을 확증한 주권침해도발사건’의 최종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평양 인근에 추락한 무인기를 발견해 이를 토대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추락한 무인기에 지난 2023년 6월 5일부터 2024년 10월 8일 사이에 기록된 238개의 비행 계획과 비행 이력이 존재했다고 강조했다.

북한 무인기 분석 결과 주장에 따르면 10월 8일 23시 25분 30초 백령도에서 이륙해 북한 영공을 침범했다. 황해남도 장연군과 초도주변의 해상을 지나 남조압도 주변 해상까지 비행하다가 변침해 남포시 천리마 구역 상공을 거쳐 평양 상공에 침입했다는 설명이다.

또 10월 9일 1시 32분 8초 외무성 청사와 지하철도 승리역사 상공에, 1시 35분 11초 국방성 청사 상공에 정치선동오물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평양 인근에서 발견한 무인기의 잔해를 통해 이같은 기록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출처=뉴스1)
북한은 10월 8일 해당 무인기의 비행경로를 보여주는 그래픽도 제작해 공개했다. 녹색 선으로 표시된 비행경로는 백령도에서 서해안을 따라 시계방향으로 상승해 평양 상공에 진입했다가 같은 경로를 되돌아 백령도로 내려가는 것으로 돼 있다.

앞서 북한 매체는 평양시 형제산구역 서포1동 76인민반지역에 추락한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지난 19일 공개했다.

북한은 이번 조사 결과가 국방성과 국가보위성을 비롯한 해당 전문기관들이 망라된 ‘연합조사그루빠’(그룹)가 추락한 무인기 잔해에서 비행 조종 모듈을 완전 분해하고 비행 계획과 비행 이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국방성 대변인은 “확정된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증거 자료들은 수거된 무인기의 침입 목적이 반공화국 정치선동오물 살포이며 적대적 주권 침해 도발 행위의 주체, 그 시행자가 명백히 괴뢰 한국 군부 깡패들이라는 것을 폭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내의 한계선을 넘어선 대한민국 군사 깡패들의 위험천만하고 무분별한 정치·군사적 도발 행위에 대한 최후의 경고는 이미 내려졌다”면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주권 침해 행위가 재발하는 경우 모든 화난의 근원지, 도발의 원점은 우리의 가혹한 공세적 행동에 의해 영영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출처=뉴스1)
(출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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