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KT&G(033780)에 대해 하반기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의 주주환원 정책이 예정돼 있는 만큼 향후 기업가치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8800원이다.
| (사진= NH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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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KT&G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3546억원으로 전년보다 3% 줄고, 영업이익은 2811억원으로 전년보다 11%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본업인 담배 부문의 영업 성과는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궐련 담배의 경우 총수요가 3.5%가량 감소했으나 시장점유율은 유지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자담배(NGP)는 시장 침투율이 확대된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신제품 릴 하이브리드 3.0 효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외 담배 부문은 여전히 NGP 디바이스 판매 관련 기저 부담이 존재함에도 성장 추세가 지속되는 중이라는 설명이다. 주 연구원은 “KGC 부문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외 판매 동향은 양호했으나 설 명절 매출 일부가 지난해 4분기 선 반영된 영향으로 국내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매출 인식 시점 차이에 대한 단기적 이슈일 뿐 2분기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주 환원 정책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는 판단이다. 앞서 KT&G는 지난해 연말 중장기 주주 환원 계획을 공시했으며 주당배당금(DPS) 우상향 및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관련 내용이 담겨 있다. 주 연구원은 “지난 2월 16일 첫 번째 자사주 소각이 진행됐고, 하반기 중에는자사주 신규 취득 및 소각이 추가로 이루어질 계획인 만큼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 환원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