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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1년 만기와 5년 만기 LPR을 결정할 예정이다. 시중 은행 대출 금리의 평균치인 LPR은 사실상 기준금리로 여긴다. 1년 만기 LPR은 신용대출 등 일반 대출의 기준이 되고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산정에 적용된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5년 만기 LPR을 전월대비 0.25%포인트 인하한 3.95%로 결정한 바 있다. 5년 만기 LPR을 단행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었다.
인민은행은 그동안 위안화 약세 등을 이유로 LPR 인하에 신중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해소를 위해 유동성 공급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특히 부동산 시장 회복 차원에서 5년 만기 LPR을 인하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에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의 LPR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망이다. 로이터통신도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인민은행이 이달 초 주요 은행 대출 금리를 동결한 후 1년 만기 및 5년 만기 LPR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앞으로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는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은행 지급준비율(RRR) 인하 등이 추가로 거론되는 카드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이달 6일 양회 기간 중 열린 경제 주제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통화 정책 수단은 여전히 풍부하고 충분한 여지가 있다”며 “현재 중국 은행업 전체의 지급준비율은 평균 7%로 향후 인하 여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