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및 해외부동산펀드 손상 약 4400억원에 기인하고 잠재 리스크의 실적 반영은 2024년 실적 부담을 완화할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금융지주는 4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손실이 254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는데당초 예상보다 확대된 충당금 및 손상 부담 때문”이라며 “KB증권에서는 약 2000억원 규모의 충당금 적립을 예상했지만 부동산 PF 충당금 약 2200억원, 부동산펀드 관련 손상 약 2200억원 등 약 4,400억원의 비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트레이딩(Trading) 및 상품 손익은 손상차손 영향에도 불구하고 채권금리 하락에 따른 평가이익 반영으로 전분기대비 4.7% 증가했다”면서 “증권자회사의 별도기준 손실은 1518억원을 시현했는데 다만 연결대상 수익증권 평가이익이 반영되며 실적 부담이 일부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3년 연간 약 6000억원 규모의 충당금 및 손상 반영에도 불구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8% 수준으로 가격 매력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