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물가 안정돼야 경기도 회복…설 성수품 잘 관리해야"

고위당정협의회서 설 민생안정대책 논의
"1월 임시국회서도 국정과제·민생법안 최선"
  • 등록 2024-01-14 오전 10:25:39

    수정 2024-01-14 오전 11:29:4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물가를 잡아야 민심을 잡을 수 있고 민심을 얻어야 국정과제를 힘차게 추진할 수 있다”며 정부에 물가 안정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최근 사과, 배, 계란 등 설 차례상에 오를 성수품 가격이 많이 오르는 바람에 서민이 명절을 맞아 기쁜 마음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걱정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25만원, 대형마트를 이용할 경우 35만원으로 조사됐는데 올해 이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민께 적잖은 부담이므로 정부가 주요 성수품 가격을 잘 관리해 부담을 덜어드려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물가 안정은 설 차례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일 뿐 아니라 현재의 경기 회복 기조를 공고히 하는 데도 관련 있다”며 “물가 안정이 민생 안정과 내수 회복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관련 부처는 포괄적이고 효과적 물가 안정 대책을 세우고 실천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명절 동안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도 배려가 필요하다고 윤 원내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위기에 몰리는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지난해 혹한과 가스·전기요금 인상이 겹치며 취약계층이 큰 타격을 입었는데 취약계층 대상 에너지요금 지원 제도에 사각지대가 없는지 잘 살펴야 하겠다”고 봤다.

윤 원내대표는 1월 임시국회와 관련해선 “선거가 임박해질수록 법안 처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국정과제와 민생법안, 규제개혁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12월 국회에서도 어렵지만 우주항공청법·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관법(화학물질관리법) 등 당정이 노력해온 법이 다행히 처리됐고 1월 임시국회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6차 고위당정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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