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5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전월대비 10%가량 늘어났다.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3년 7월 1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5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3만 6964건, 14조 9021억원으로 4월 대비 각각 10.7%, 10.2% 상승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각각 22.3%, 60.6% 늘어나며 전체 유형 중 유일한 증가 그래프를 그린 가운데, 계속해서 올해 전국 부동산 시장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전북(28.5%)과 강원(24.9%), 울산(22.5%), 충북(21.4%), 제주(14.9%)의 순서로 직전월 대비 거래량이 상승했으며 해당 지역 모두 거래금액 상위 5위권에도 동일하게 진입했다.
작년 동월과 비교시 눈에 띄게 증가한 곳도 많다. 특히, 세종시 거래량이 100.4%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어 대구 99.2%, 서울 95.4%, 인천 81.3%, 경기도가 75.5% 상승했다. 이들 지역은 거래금액에서도 1년 전 대비 적게는 86.4%(세종)부터 많게는 143.2%(대구)까지 증가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5월 전국 부동산 거래는 4월의 다소 부진한 성적을 딛고 상승장에 다시 한번 올라타는 모습으로 시장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며 “다만, 증가 폭이 크지 않고 유형 및 지역에 따른 등락도 다른 양상을 띄고 있어 더욱 정교한 분석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