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지영의 기자]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족자카르타) 특별주 인근 바다에서 강진으로 가옥 수십 채가 파손되고 주민 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1일 안타라 통신 등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전날 오후 7시57분께 욕야카르타 반툴 지역에서 남서쪽으로 86㎞ 떨어진 바다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25㎞다.
| (욕야카르타 AP=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 외곽 반툴 지역 앞바다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건물이 흔들리자 사람들이 집 밖으로 대피해 있다. 2023.7.1. |
|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이번 지진으로 반툴 지역에 사는 67세 여성이 지진에 놀라 대피하다 넘어졌고 이 충격으로 심장마비가 와 사망했으며, 주민 2명도 다쳤다고 발표했다. 또 욕야카르타와 동자바주, 중부자바주 등의 학교와 보건소, 예배당 등의 건물 벽에 금이 가는 등 93채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BMKG는 쓰나미 위험은 없지만 여진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도 이 지역에서는 지난 2006년 5월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62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3만명이 넘는 부상자가 나왔다. 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2004년 12월에는 규모 9.1의 대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 인도네시아인 17만 명 등 총 22만 명이 숨졌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서자바주 치안주르에서 규모 5.6의 강진이 강타하면서 6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