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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유튜브가 7년간 140억달러(약 18조원), 평균 매년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를 내고 NFL의 일요일 경기를 중계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NFL측은 추가로 2억달러(약 2600억원)를 받고 술집과 식당 등에서도 중계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마존과 월트디즈니도 NFL의 일요일 경기 중계권 획득을 위해 협상을 벌였으며, 최종승자는 유튜브가 됐다. 아마존은 앞서 NFL의 목요일 경기 중계권을 확보했다.
NFL이 유튜브에 7년간의 중계권을 넘기기로 하면서 계약한 금액은 140억달러지만, 특정 기준에 도달하면 유튜브가 내야 하는 금액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시청자 수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NFL에 추가 금액을 줘야 하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닐 모한 유튜브 최고제품책임자는 “기술과 제품 혁신은 특히 이런 종류의 콘텐츠를 더 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며 “우리는 다른 어떤 플랫폼도 할 수 없는 방식으로 NFL 경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의 이번 NFL 중계권 확보는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유료 구독자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유튜브는 향후 ‘프라임타임 채널’이라는 이름으로 NFL의 일요일 경기를 별도로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