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총재 "연준 정책기조 쉽게 바꿔선 안돼"…금리인하 기대 일축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WSJ과 인터뷰서 밝혀
"개인적으론 높은 금리, 오래 유지해야 한다는 쪽"
"실질금리 플러스 돼야 인플레 억제 가능할 것"
  • 등록 2022-08-31 오전 7:58:57

    수정 2022-08-31 오전 7:58:57

존 윌리엄스 총재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인플레이션이 안정될 때까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고 그 수준에서 금리를 다시 내리지도 않을 것이라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밝혔다. 내년 중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월가 전망에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30일(현지시간) 윌리엄스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나 역시 통화정책에 관한 한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랫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연준은 일정 기간 동안 통화긴축 정책을 펴야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정책 기조는 짧은 기간 동안 시행한 뒤 곧바로 바꿔 버릴 성질의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물론 그는 구체적으로 정책금리를 어느 수준까지 인상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어급하지 않았지만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금리를 플러스(-)까지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연준 정책금리는 2.25~2.50%인 반면 연준이 정책 잣대로 삼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은 7월에 4.6%를 기록했었다. 이것만 봐도 여전히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수준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월등히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실질금리를 제로(0) 이상으로 만들어야 만 수요를 억제할 수 있는데, 우리는 아직 그 수준까지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아직 가야할 길이 꽤 멀다”고도 했다.

아울러 그는 “정책금리 인상으로 인해 금융시장 여건이 어느 정도 긴축 쪽으로 바뀌는 것에 대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연준이 정책 기조를 바꾸기 위해서는 여전히 확인해야 할 것들이 더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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