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5일에도 윤석열 대통령을 연일 직격하자 “더 이상 이준석 신드롬은 없다”고 비판했다.
|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2일 대구 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앞으로의 시정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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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년 전 전당대회 때 당원과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위해 무언가 바꿔보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준석 신드롬을 만들어 냈지만, 정권교체가 된 지금은 모두가 합심해 윤 정권이 안정되고 잘하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게 민심과 당심이라고 본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 대표를 향해 “정치판의 천변만화가 이렇게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데 아직도 1년 전 상황으로 착각하고 막말을 쏟아내면서 떼를 쓰는 모습은 보기에 참 딱하다”며 “이제 그만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고, 보다 성숙하고 내공 있는 모습으로 돌아오라”고 충고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 탄핵 때는 몰락해 가는 정권이어서 흔들기 쉬웠지만, 윤 정권은 이제 갓 시작한 정권”이라며 “대의(大義)를 위해 소리(小利)를 버리십쇼. 당랑거철(螳螂拒轍·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는 뜻)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