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남양주왕숙' 보상 착수…3개월 후 수용절차 시작

지난달 손실보상협의 요청 문서 발송
3일부터 토지·지장물 등 보상 논의
3개월 협의 후 수용재결 신청 등 후속절차 진행
  • 등록 2021-12-01 오전 8:36:58

    수정 2021-12-01 오전 8:36:58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남양주왕숙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토지·지장물 등 보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자료=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30일에 남양주왕숙지구 소유자와 주민들에게 ‘손실보상협의 요청’ 문서를 발송하고, 오는 3일부터 토지·지장물 등 협의 보상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토지 보상계획 공고 후 올해 지장물(약 8500동)과 영업권(약 1,500건) 등에 대한 기본조사가 지난 7월 31일 완료됐다.

LH는 앞으로 약 3개월간 토지 및 지장물 협의보상을 추진하고, 협의 기간 이후에는 수용재결 신청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1000㎡ 이상의 토지를 협의로 양도할 경우 사업지구 내 협의양도인택지를 신청할 수 있으며, 400㎡이상 토지를 협의로 양도한 소유자도 85㎡이하 분양주택 특별공급을 신청할 수 있다.

대토보상에 대해서는 토지 등 소유자의 의견 수렴을 통해 내년 1월 중 대토보상 계획공고 및 신청접수 등을 추진하고, 원주민 재정착을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게 LH 계획이다.

남양주 왕숙지구는 865만㎡ (약 262만평)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로, 서울시청에서 18㎞, 서울시계에서 3.5㎞ 떨어져 서울과의 접근성이 양호하다. 지구 내 약 70만㎡ 규모의 도시첨단 산업단지 조성이 계획돼 있으며, 서울 도심, 잠실 및 강남 등으로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GTX-B노선, 지하철8·9호선 등 편리한 교통망도 구축될 예정이다.

남양주 왕숙지구에서는 약 5만 4000가구 주택공급이 계획돼 있으며, 이달 중 사전청약을 통해 약 2300가구가 공급된다. 정부는 오는 2023년부터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해 2024년 본청약을 거쳐 2026년 12월 주민 최초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LH 관계자는 “투명하고 공정한 보상을 위해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며 “주택공급 확대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남양주왕숙지구 개발 사업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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