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오리온홀딩스는 국내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에 50억원을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중국 내 제약·바이오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서다.
| ▲허인철(왼쪽) 오리온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가 지난 4월22일 충북 청주 오송 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에서 ‘오리온-큐라티스 결핵백신 기술도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오리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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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는 지난 4월 충북 청주시 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에서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 기술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오리온홀딩스가 진행 중인 중국 시장 내 결핵백신 상용화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오리온홀딩스는 연내 중국 내 합자법인을 통해 큐라티스의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 기술을 도입하고 중국 내 임상 및 인허가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리온홀딩스는 올해에만 바이오벤처 기업에 1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국내 유수 바이오벤처 기업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 국내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와 대장암 진단키트의 기술 도입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합성의약품, 바이오의약품 등 국내 바이오·신약 기술을 발굴하고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오리온홀딩스는 지난 3월 산둥루캉의약과 중국 내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한 합자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160조원 규모의 중국 제약·바이오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오리온홀딩스 관계자는 “오리온그룹이 중국 내 바이오사업의 성공을 위해 큐라티스, 지노믹트리 등 국내 우수한 바이오벤처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의 우수한 바이오 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중국 현지에서 성공시켜 ‘K-바이오’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