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원자재 수급·기업인 中특별입국’…산업부 상반기 적극행정 5選

범부처 적극행정 경진대회 대표사례로 제출
  • 등록 2020-05-21 오전 7:07:55

    수정 2020-05-21 오전 7:07:55

올 3월 서울의 한 약국 앞에 마스크를 사기 위해 시민이 줄 선 모습.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원자재 부족 상황에서 MB필터(멜트블로운 부직포)를 대량으로 외국에서 들여온 것과 우리 기업인의 베트남·중국 입국 지원을 올 상반기 자체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꼽았다.

산업부는 자체적으로 이 같은 올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5건을 선정해 인사혁신처의 범부처 적극행정 경진대회에 대표사례로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산업부 코로나19 국내 확산으로 마스크 (원자재) 부족 현상이 나타난 올 3월 삼성전자, 삼성물산을 비롯한 민간기업, 산하기관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함께 외국에서 MB필터 3종 93톤(t)을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 조달청과 함께 수입 절차도 40일에서 5일로 단축했다. 총 9600만장의 마스크를 생산 가능한 양이다. 또 3월엔 사상 처음으로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제정·고시해 이를 국내 70개 마스크 제조사에 직접 공급했다.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자는 취지의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추진도 우수 적극행정 사례로 꼽았다.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 진단키트·장비업체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전 세계 감염병 예방이란 큰 공감대 아래 이를 위한 민·관 전문가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베트남, 체코, 헝가리 등에 대한 우리 기업인의 특별입국 조치와 이달 초 기업인 대상 한-중 신속통로 합의도 우수 적극행정 사례로 꼽혔다.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올 3월부터 외국입 입국을 막고 있는데 산업부는 관계부처와의 협업으로 4월 우리 기업인 340명을 베트남에 특별 입국하도록 했다. 또 중국 당국과의 협의로 5월부터 현지로부터 초청장을 받은 우리 기업인의 중국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한-중 신속통로 제도 신설에 합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공무원의 적극행정을 독려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우수직원에 대한 인센티브 늘리는 중”이라며 “코로나19로 창의·능동 행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인 만큼 산업부 내 적극행정 활성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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