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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개막한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 현장에서 만난 중국업체 룽투게임즈의 해외영업 담당은 확신에 찬 말투로 이같이 전했다. 그뿐 아니라 현장에서 만난 다수의 중국 현지 게임사들 모두 입을 모아 한국 게임의 부활을 자신했다.
실제 그들의 증언대로 한국 게임들은 금한령과 판호 제재로 중국 수출길이 꽉 막힌 가운데서도 차이나조이에서 존재감과 인기를 과시했다.
먼저 넥슨은 중국 현지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텐센트와 세기천성의 부스를 통해 5종의 PC·모바일 게임을 선보였다.
전 세계 누적 회원 3억8000만명을 보유한 인기 캐주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와 이를 모바일로 개발한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의 시연부스 앞은 특히 인산인해를 이뤘다.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의 경우 지난달 업데이트 이후 중국 앱스토어에서 인기 및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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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095660)의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스’의 IP를 바탕으로 개발한 ‘블레스 모바일’ 역시 룽투게임즈의 B2C관과 B2B관에서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국내 게임사의 게임 모두 외자 판호가 어려워지자, 중국 게임사와의 IP 계약을 통한 우회 전략(내자 판호)으로 중국 땅을 밟은 사례다.
카카오게임즈와 라인게임즈는 국내 업체 중 유이하게 B2B관에 개별부스를 내는 정공법을 택했다. 게임 서비스에 강점이 있는 두 업체 모두 경쟁력 있는 중국 현지 개발사나 서비스업체, IP 파트너사를 찾는 데 집중했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참가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중국 업체분들이 부스를 찾아와주셔서 깜짝 놀랐다”며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의 협업 제안도 있었기 때문에, 이번 행사 기간 기회를 잘 살려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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