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4일 중국 증시 조정이 상반기까지 이어지다가 3분기부터 경기 회복 흐름을 타고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국 증시가 기간 조정을 지속하면서 이달 상하이종합지수는 최저 2780포인트에서 최고 3150포인트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이 지수는 2890.08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무역분쟁 불확실성은 증시에 반영돼 있지만 유동성 효과가 제한되고, 수급과 2분기 경기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이익 사이클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수 관련 소비와 금융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새로운 매수 타이밍을 잡으려면 인내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외국인 수급 복귀와 2분기 실적이 그려지는 이달 말까지는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권했다.
그는 중국 경기는 상반기에 저점을 확인하고 하반기가 시작하면서 내수 중심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달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지수가 50선을 하회하며 4월 이후 경기둔화 압력을 재차 시사했다”며 “1분기 선행지표 반등의 동행지표 확산 지연, 수출 중심 제조업과 생산 부진, 경기소비재 중심의 소비경기는 부진으로 요약이 지난달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경기는 2분기에 저점을 형성하고 3분기부터 내수 중심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상반기 유동성과 재정 효과가 하반기에 하단을 지지하고 물가·재정·이익·주택 사이클이 2~3년 래 저점에서 순환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