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IBK투자증권은 28일
머큐리(100590)에 대해 사물인터넷 확산의 대표 수혜기업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워은 “머큐리의 지난해 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고객사 조직개편과 투자조정 영향으로 전년대비 각각 16%, 35% 감소하면서 역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1분기 역시 비수기여서 단기 실적 모멘텀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2분기 부터 장비수요 증가와 AI스피커 신제품 납품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IoT 대표 수혜주 관점에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무선 전송속도 향상에 맞춰 유선 네트워크 기술도 동반 발전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5G상용서비스에 앞서 KT는 2018년 11월부터 10기가인터넷(2.5~10Gbps 속도) 서비스 제공을 개시했다”고 말했다. 1기가인터넷이 IPTV, 4K UHD TV 응용서비스 제공을 가능케 했다면 10기가인터넷은 8K UHD TV, 홀로그램, AR/VR, IoT, AI 응용서비스 제공을 위한 필수 네트워크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네트워크 진화에 따라 단말장비 또한 고사양화가 필요하며 이는 판가 상승(AP의 경우 현재 1기가 대비 10기가는 2배 가격)으로 이어진다”면서 “또한 장비 고도화 요구로 단말장비 교체수요가 예상되며 가구당 2~3개의 AP를 사용하는 비율도 더욱 증가해 머큐리에게 시장확대의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2022년까지 10기가인터넷 보급률 50%를 목표하고 있는데 이는 1기가인터넷이 2014년부터 시작된 후 현재 65% 보급률에 있는 것과 비슷한 흐름”이라면서 “일시적 실적 부진은 올해 2분기 부터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