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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608포인트 하락했던 반동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이 연이어 발표되며 불안했던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24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나 비자(VISA) 등이 시장을 뛰어넘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아울러 전기자동차 테슬라가 24일 장 마감 후 8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25일에는 트위터나 컴캐스트 등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한때 다우지수는 상승 폭은 50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다.
투자자의 공포수준을 나타내는 미 주식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하락했다. 다만 여전히 20 정도의 높은 수준을 유지, 위험을 회피하고 안전자산을 선호하려는 경향은 이어지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보다 49.47포인트(1.86%) 상승한 2705.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9.93포인트(2.95%) 급등한 7318.34에 장을 마감했다. 트위터나 MS 등의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자 알파넷(구글)이나 아마존 등 핵심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며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장중 7% 이상, 구글 주가는 4% 올랐다. 페이스북도 3.4%, 넷플릭스 역시 3.7% 올랐다.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반도체주에도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탄탄한 성장세에 비해 주가가 너무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봤다. 더세븐리포트의 설립자인 톰 에세는 “전날 시장은 과도하게 주가가 빠졌다”며 “성장에 대한 경고음이 있었지만 10%까지 빠질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더어닝스카우트는 S&P500 기업들의 수입이 24.8% 증가했으며 82% 기업들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더어닝스카우트 최고경영자(CEO)인 닉 라이치는 “전날 주식시장이 붕괴하는 상황에서도 2019년 1·2분기 S&P500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은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