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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5일 경북 울진 해역에서 범고래 어미와 새끼가 유영하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17일 밝혔다. 새끼를 데리고 있는 어미 범고래가 우리 연안에서 발견된 것은 지난 2001년 전남 홍도 앞바다에서 발견된 이후 처음이다.
돌고래과에서 가장 큰 종인 범고래는 바다의 최고 포식자다. 무리지어 사냥하며 자신보다 덩치가 큰 다른 고래나 상어까지 잡아먹기 때문에 ‘킬러(killer) 고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능이 매우 높고 먹이를 쫓는 경우 외에는 크게 공격적이지 않아 야생에서 사람을 공격한 적은 없다.
앞서 고래연구센터는 2004년부터 매년 2~3회씩 연안 고래자원 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 달 1일부터 14일까지 부산에서 속초에 이르는 해역을 조사한 결과 범고래를 포함한 고래류 6종 3400여 마리가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