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NFC 택시 안심귀가 서비스 종료

하루 이용 81건 불과…카드선승인제도·카카오택시 등 대체
  • 등록 2017-02-09 오전 6:51:57

    수정 2017-02-09 오전 6:53:56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지난 2014년부터 택시이용객들의 안전이용을 위해 제공한 NFC(근거리무선통신) 택시 안심귀가서비스가 11일 종료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NFC 택시안심귀가서비스의 하루 이용건수는 81건으로 서울시내 1일 택시 이용수(130만건)의 0.00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서비스는 택시에 부착한 NFC 칩의 택시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받은뒤 보호자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2014년 SK플래닛이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 택시에 제공했다.

시행 첫해 32만6912건을 기록한 NFC 택시안심귀가서비스는 2015년 14만410건(1일 385건), 2016년 5만1895건(1일 142건) 등으로 이용건수가 지속 감소했다.

시는 “NFC 태그 훼손에 따른 신규 제작 등 유지보수비용이 연 2000만원 이상 소요돼 SK와 택시업계는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기존 조수석 머리 받침대에 부착된 NFC 안내 자리에는 법인택시 회사에서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불친절 요금 환불제’와 개인택시의 ‘불편사항 안내’로 교체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택시 이용 시민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카드 선승인 제도’나 ‘앱 택시’를 통해 보다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카드 선승인 제도는 택시 출발 후 택시 운전기사와 조수석 사이에 설치된 패드형 카드단말기에게 신용카드를 대기만 하면 승차시간과 차량정보가 해당 카드사에 저장되어 택시 범죄 예방 효과가 있는 시스템이다. 스마트폰 앱 택시도 승하차 정보를 등록한 번호로 전송하는 안심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 택시의 경우 안심귀가서비스 이용이 하루 평균 6만 건(2016년 10월 기준)에 달하는 등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양완수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울택시가 될 수 있도록 앱 택시 등 관련 운영사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며 “서울시 택시정보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료=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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