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아메리칸·델타항공 등 항공주 새로 취득

  • 등록 2016-11-15 오전 7:22:51

    수정 2016-11-15 오전 7:22:5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3분기(7~9월) 항공주를 대거 취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9월 말 기준 아메리칸 항공의 주식을 2177만주(7억9700만달러), 델타항공을 633만주(2억4900만달러) 보유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컨티넨탈 홀딩스도 새로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렌버핏은 지난 1989년 US에어에 투자했다 손실을 입은 후, 항공주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항공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데다 요금 인하 경쟁이 완화되며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버핏은 월마트의 주식을 6월 말 4022만주에서 9월말 1297만주로 더 줄여나갔다. 애플과 코카콜라, 골드만삭스, IBM 등의 지분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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