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런 외모나 경제력이 아무리 좋아도 결혼상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게 무엇일까?
미혼 남성은 여성의 외모가 탁월해도 ‘(특정 종교) 광신도’일 때, 여성은 남성의 경제력이 아무리 좋아도 ‘마마보이’이면 배우자감으로 부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12명(남녀 각 25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경제력(남)/외모(여)가 아무리 좋아도 결혼상대로 부적격자는 어떤 요인을 가진 이성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남성은 ‘된장녀’(20.7%) - ‘부모이혼 가정’(19.5%) - ‘유학, 자취경험자’(16.0%) 등의 순이고, 여성은 ‘대머리’(19.9%) - ‘아재 스타일’(15.6%) - ‘부모이혼 가정’(13.3%) 등의 순을 보였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대부분의 남성은 여성이 종교를 가지는 것까지는 묵인 혹은 수용하나 과도하게 종교에 심취한 여성은 기피하는 경향”이라며 “여성들은 남성이 정신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사사건건 부모에게 의존하는 남성은 경제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배우자감으로서는 부적격자로 분류한다”라고 설명했다.
그 외 남성의 경우 ‘가정환경’(17.6%)과 ‘나이차(동갑 혹은 연상)’(13.3%), 여성은 ‘결혼경험(돌싱)’(15.2%)과 ‘학력’(14.1%) 등으로 답했다.
이에 대해 온리-유 관계자는 “의사나 사시 출신 변호사 등과 같이 배우자감으로 인기 있는 남성 중에도 외모가 뛰어난 배우자감을 찾기 위해 학력을 무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라며 “여성들은 경제력 있는 배우자감을 찾기 위해 나이차가 매우 커거나 미국 등 외국 거주자도 배우자감 대상에 포함시키는 사례가 많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