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멤버도 떠났다‥구글서 짐싸는 무인차 초기개발자

  • 등록 2016-08-08 오전 8:39:06

    수정 2016-08-08 오전 8:46:41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구글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이끌던 핵심 기술자가 물러난다.

크리스 엄슨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사의를 밝혔다고 CNN머니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체적 사임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자율주행 차량 프로젝트에 합류한 존 크라프칙 최고경영자(CEO)와 운영 방침을 놓고 대립한 게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9월 자율주행 차량 개발 프로젝트를 사업화하기 위해 전 현대 자동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이었던 크라프칙 씨를 CEO로 영입했다.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고 있던 엄슨은 지난 2009년 당시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던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를 이끌던 세바스찬 스런이 2013년 구글을 떠난 이후 프로젝트의 수장을 맡아 왔다.

구글은 “엄슨은 연구 단계였던 자율주행 차량 기술을 상용화 가능단계까지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엄슨이 떠나면서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초기 멤버는 거의 다 회사를 떠났다. 앞서 앤서니 레반도우스키 등 핵심 멤버들이 올 초 자율주행트럭을 개발하려 구글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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