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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방 브랜드 쌤소나이트가 백팩 전문 브랜드로 출시한 ‘쌤소나이트 레드’는 2010년 론칭 이후 매년 200% 이상 성장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여성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94% 늘어났다.
백팩이 유행의 중심으로 떠오른 것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분위기와 맞물려있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브랜드보다는 가성비를 중시하면서 몇백만원 하는 명품백보단 합리적인 가격에 편하게 들 수 있는 백팩을 찾기 때문이다. 또 노트북, 태블릿PC, 보조배터리 등 각종 IT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효율적인 수납 공간을 찾는 소비자들이 느는 것도 한몫 했다.
정재화 밀레 기획본부총괄 이사는 “스마트폰 사용으로 토트백을 불편하게 여기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데다가 딱딱하고 보수적인 오피스룩이 주를 이루었던 과거와는 달리 편하고 자유로운 비즈니스 캐주얼룩이 보편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출퇴근길 ‘백팩’을 멘 오피스룩을 일컫는 ‘백피스(Backpack+Office)룩’이 직장인들의 유행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진 백팩 인기..깔끔한 디자인에 수납공간, 경량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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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스포츠 브랜드 ‘엠리밋’이 노트북, 태블릿 PC 등을 넣을 수 있는 다양한 수납 공간에 검정, 남색 등 세련된 색상을 차용한 백팩을 출시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 역시 각을 굴린 사각 형태의 백팩에 15인치 노트북 수납공간을 만드는 등 가방 내부의 공간을 분리했다.
뉴발란스가 출시한 ‘3D 백팩’은 가방 측면의 지퍼를 열면 수납 공간이 늘어나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듀얼 사이즈 기능과 신발을 보다 위생적으로 수납할 수 있는 탈부착 파우치, 모바일 기기나 보조 배터리 등 자주 사용하는 간단한 물건들을 보관할 수 있는 기기 전용 주머니을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검정 가죽 스타일 가장 무난해..캐릭터 제품은 작은 사이즈
일상에서 가장 무난하게 백팩을 메는 방법은 기본 컬러인 검정색 가죽 백팩을 선택하는 것이다. 캐주얼이나 코트와 함께 매치하거나 정장 등에도 잘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활용도가 높다. 여성의 경우 너무 큰 사이즈보다는 중간 사이즈가 적당하며 남성은 자신의 등에 딱 맞거나 살짝 작은 크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스포츠나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나오는 스포티한 백팩을 선택할 때는 남색이나 회색 등의 색상을 선택하는 좋다. 밝고 큰 사이즈의 백팩은 맨투맨이나 티셔츠 등 캐주얼룩에 잘 어울리며, 톤 다운된 컬러는 일상적인 룩에 무난하게 입을 수 있다. 또 언뜻 보면 방패나 캐릭터 등을 연상시키는 개성 있는 백팩 디자인의 경우, 사이즈가 작은 것을 선택하여 감각적인 이미지를 연출 하는 것이 좋다.
김희정 쌤소나이트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최근 백팩은 대학생뿐만 아니라 사회초년생이나 30대 후반이 입는 정장까지도 어울리는 제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며 “자신이 평소에 많이 입고 다니는 스타일, 수납하는 물건의 형태와 종류 등을 잘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