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사업에 올인한다. 클라우드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관련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현재 63억달러 규모인 클라우드 매출을 앞으로 3년 안에 200억달러 규모로 늘리겠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MS 클라우드 사업은 최근 약 2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애저`(Azure)를 포함한 MS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매출은 지난 7분기 동안 2배 넘게 성장했다.
올 1분기(1~3월) 실적이 개선된 것도 클라우드 사업 덕분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MS의 올 1~3월 매출은 217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가입자 수도 124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35%나 증가했다.
MS는 클라우드 사업 매출 확대를 위해 관련 기업 인수·합병(M&A)도 검토 중이다. 블룸버그는 미국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세일즈포스닷컴에 MS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일즈포스의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16%로 MS의 두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