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뺄 때 단순히 몸무게를 많이 줄였다고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볼 수는 없다. 체내 수분량은 적절히 지키면서 근육과 지방이 적절한 비율을 이루는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성은 살을 빼더라도 가슴이나 엉덩이 같은 부위의 볼륨은 지켜야 하며, 급격한 다이어트로 피부 처짐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그런데 기초대사량이나 하루 필요한 필수 영양소 등을 고려하지 않고 극단적으로 식사량을 줄이거나 부위 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강도가 센 운동을 하면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오히려 다이어트 효과도 떨어질 수 있다. 또 TV에 나오는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다이어트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잘못된 다이어트를 하면 장기적으로는 체중 감량 효과도 미미할 뿐 아니라 각종 다이어트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극단적으로 식사를 줄이거나 체력이나 체중을 고려하지 않고 고강도의 운동을 하고 무작정 유명인을 따라하는 다이어트는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 실패를 부르는 위험한 다이어트 세 가지
단식을 할 때 본인의 의지만으로 식사량을 줄이는 경우도 있지만 식욕억제제와 같은 약물의 도움을 받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약물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용해야 하는데 요즘에는 해외 직구도 성행하면서 의사의 처방 없이 자신의 판단에 따라 식욕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식욕억제제는 자칫하면 의존성이나 내성이 생길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용해야 한다.
△ 몸에 무리를 주는 고강도의 운동 = 살을 빨리 빼려는 욕심으로 평소보다 과하게 운동할 경우 심각한 부상을 입거나 만성적인 관절 질환에 시달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관절에 하중이 커지므로 고강도 운동은 조심해야 한다. 실제로 연골이 닳아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인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50대 이후에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젊은층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 유명인을 따라 하는 방법 =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다이어트 방법을 무작정 따라 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 연예인의 일상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이들의 운동법이나 다이어트 식단을 따라 하는 경우도 많아 졌다. 그런데 직업적인 특성상 필요에 따라 단기간 다이어트를 하는 연예인의 다이어트 방법을 일반인들에게 적용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노출이 많은 의상을 입는 걸그룹들의 극단적인 다이어트 식단을 따라 하는 청소년들이 많은데 연예인들의 경우 촬영을 앞두거나 활동 기간을 앞두고 전문적인 코치와 관리에 따라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식단과 같이 단편적인 부분만 따라 해서는 다이어트 효과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자칫하면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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