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부족한 성수기 효과..하반기 보수적 접근-NH

  • 등록 2014-09-30 오전 8:03:48

    수정 2014-09-30 오전 8:03:48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NH농협증권은 화학업종에 대해 올해 3분기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지난해만 못할 것이라며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최지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30일 “3분기 6개 화학사의 영업이익은 689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5% 증가하겠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7% 감소하는 등 부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역내 올레핀(Olefin) 계열 증설 지연, 중국 합성수지 수요 증가 등으로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는 3분기에도 강세를 이어간 반면 폴리비닐(PVC)과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스프레드는 건설, 가전수요 부진 등으로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것. 또 합섬원료, 합성고무도 수요부진과 공급량 증가 등으로 스프레드 약세 기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기업별로 LG화학(051910), 롯데케미칼(011170), 한화케미칼(009830)의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OCI(010060), SKC(011790), LG하우시스(108670)는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유가 하락으로 원재료에 대한 가격부담은 완화됐지만 제품가격은 수요약화, 원료가 하락 등을 반영해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주요 업체들의 화학외 부문도 비수기에 진입해 관련 업체들의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 태양광 설치량 증가 등으로 OCI,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부문 영업이익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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