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친정부 진영인 ‘레드셔츠’ 시위대는 10일 수도 방콕에서 헌법재판소의 잉락 친나왓 전 총리 해임 결정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은 이날 방콕 서부 지역에 레드셔츠 시위대 수만명이 집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7일 태국 헌법재판소가 잉락 전 총리를 권력 남용을 이유로 해임한 것에 항의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잉락 전 총리의 2011년 타윈 플리안스리전 국가안보위원회(NSC) 위원장 경질이 권력남용이라고 판단하면서 잉락 전 총리는 즉각 총리직을 상실했다.
이에 대해 타나윗 위차이딧 레드셔츠 대변인은 “선거를 거치지 않고 자신들의 총리를 세우려는 반정부 시위대에게 우리의 뜻을 보이기 위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친정부 시위대 참가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이날 시위는 저녁께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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