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경기민감주 반등..포스코·LG화학 주목"

  • 등록 2014-04-03 오전 8:20:36

    수정 2014-04-03 오전 8:20:3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삼성증권은 경기민감주의 반등이 나타나는 현 시점에서 POSCO(005490)LG화학(051910)에 대한 투자가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3일 홍승표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낙폭이 컸던 경기민감주가 반등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연구원은 이번 경기민감주의 반등을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의 반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중국 정부가 설정한 목표치 GDP 7.5%를 달성하려면 지준율 인하를 통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정책까지 아니더라도 친화적 가전 보조금, 신재생에너지 투자 장려금, 전기차 보조금 등 스몰 부양책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금이동이 변화하는 점도 원인이다. 홍 연구원은 “대표적 이머징 상장지수펀드(ETF) 아이쉐어즈 MSCI 이머징마켓 ETF에 5개월만에 12억달러가 순유입됐고 선진시장은 올 들어 두번째로 자금이 유출됐다”고 말했다. 선진증시의 밸류에이션이올라가며 소외됐던 이머징 시장에 관심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경기민감주의 PER이 낮아지며 장기 가치 투자 펀드가 사들이고 있는 점도 경기민감주를 올린다는 평가다. 그는 “다만 저평가는 주가 상승 동력으로 크게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며 “추가적 상승을 위해 이익 상승 모멘텀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연구원은 “주가가일정부분 반등한 현 시점에서 투자에 나서도 부담이 없는 경기민감주는 POSCO(005490)LG화학(051910)”이라고 조언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업계에서 가장 높은 영업률을 기록하는 동시에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전망이 나쁘지 않다는 것.

또 LG화학은 포트폴리오 구축이 잘 돼있고 2차전지 성장성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과 모멘텀 측면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 외의 종목들은 국내 유입 수급의 연속성과 이익 추정치 하향이 멈추는 시점까지 반등시 매도하는 전략이 낫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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