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오버행 해소 여부에 주목-교보

  • 등록 2013-10-21 오전 8:59:11

    수정 2013-10-21 오전 8:59:11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교보증권은 21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오버행이슈 해소 가능성이 높아 은행평균 이상의 상승여력이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6500원을 유지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이 377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2.7% 증가하면서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환율하락에 따른 지분법적용 해외자회사의 환산이익이 1617억원 발생했고, 대손상각비가 전분기보다 38.5%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일회성 비용은 태산LCD 손상차손 152억원, 외환카드 지급 수수료 90억원 증가 등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NIM은 예상대로 전분기보다 7bp 하락했으나, 1% 수준의 대출증가가 발생하면서 이자이익 감소폭은 -0.3%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 실적은 연말 계절적 비용 발생 및 중견 대기업에 대한 충당금 이슈 등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그러나 타 은행들에서도 비슷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오히려 내년 핵심이익 개선과 크레딧 비용 유지를 통해 경상 순이익이 증가할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최근 하나금융 주가는 3분기 실적개선 기대와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로 1개월간 12.3%나 단기 급등했다”며 “이에 따라 단기 차익실현을 위한 조정도 예상되지만, 주가가 4만2000원을 상회하면서 보유중인 자기주식이 처리될 가능성도 있어 오버행이슈가 해소될 여지도 있기 때문에 은행평균 이상의 상승여력이 중장기적으로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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