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도쿄증시서 시총 2위 부상

  • 등록 2013-10-05 오전 9:05:00

    수정 2013-10-05 오전 9:05:00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일본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가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 2위를 차지했다. 손마사요시(한국명·손정의) 회장의 거침없는 경영 행보에 해외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3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소프트뱅크의 시가총액은 9조엔(약 99조원)으로 도요타자동차(21조5000억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소프트뱅크 주가는 3일 전 거래일 대비 4%나 오른 주당 7530엔까지 뛰어올랐다.

전날 4%까지 올랐던 소프트뱅크 주가는 4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업무 정지)로 전 거래일 대비 3.45% 빠진 주당 7270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신문은 대규모 인수·합병(M&A) 등 손 회장의 공격경영 전략이 해외투자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고 설명했다. 이토 다카토시(系島孝俊) 코몬즈 투자신탁 운용부장은 “소프트뱅크의 해외 M&A전략이 빠른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7월 미국 4위 이동통신사 스프린트 넥스텔을 216억달러(약 24조4944억원)에 인수했다.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 넥스텔 인수를 통해 영국 보다폰,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세계 3대 통신사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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